Patek Philippe :: 5396G 리미티드 에디션

You never actually own a Patek Philippe. You merely look after it for the next generation.


파텍 필립은 바쉐론 콘스탄틴과 더불어 세계에서 알아주는 초고가 시계 브랜드에 속한다. 기술력이야 말해 입 아프고, 1세기 넘는 시간동안 아인슈타인, 달라이 라마, 엘리자베스 2세, 록펠러, 사르코지 등등 유명인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디자인은 고루하다 싶을만큼 클래식에 충실하지만, 슬로건 만큼은 상당히 도발적이다. 이 브랜드에서 내가 점찍어둔 시계는 5396G 모델로, 티파니와 함께 작업한 한정판이다. 해외에서는 4만 5천불, 국내에서 5천만원 중반대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파텍과 티파니의 조합이 의외였다.



쇼메, 쇼파드, 드비어스 등을 제끼고 낙점된 브랜드가 티파니라니! 툴툴거림도 잠시, 화이트골드 베젤과 블랙 다이얼의 근사한 조합에 숨을 죽인다. 흰색 다이얼을 쓴 모델이 무난하게 깔끔한 느낌이라면, 까만 다이얼은 도시적인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로마자 대신 아라비아 숫자를 채택했으며, 가운데의 24시간 문페이즈 다이얼은 어둑시니한 보랏빛으로 밤하늘을 형상화했다. 뒷면은 말할것도 없이 예술이다. 파텍 필립 로고가 새겨진 기계식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가 영롱하게 반짝거리는 모습은 하루종일 들여다봐도 안 질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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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비밀댓글입니다

    • 나이프와 롱소드에서 빵 터졌습니다. 아마도 그러하지 않을까요. 물론 저 시계가 저희집에 있을 때의 이야깁니다만 ^^ 저는 그럼 박스채로 모셔다놓고 눈을 깜빡깜빡하면서 쳐다보고 있을것 같네요. 그건그렇고 EMP 이야기는 참 오랜만에 듣습니다. 예전에 데프콘이라고 엄청나게 길다랗고, 싸우기만 하면 우리나라가 이기는 전쟁소설 시리즈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처음으로 저 개념을 접했었죠.

    • 비밀댓글입니다

    • 원래 밀리터리 종류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우연히 읽게된 책인데 애국심을 증진시켜주는 용도에서는 좋은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전쟁을 해도 승리하고 지구도 통합할 기세더군요 -_-;;

    • 실용 시계(뿐 아니라 대부분의 소비도 그렇습니다만) 영역을 고수하는 저는
      선택치 못할....아니 솔직히 다가가지 못할 시계네요 ㄷㄷㄷ
      (블록에 올릴진 모르겠지만 이번에 입양한 아이도 파텍에 비함 소소(?)한 세이코계열이라...ㅎㅎ)

      사실 파텍정도 됨 일상 생활과 유리된 귀족들이나 차는 시계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옷깃만 스쳐도 기스날 금통에 물기에 쥐약인 고급가죽과 방수라곤 꼴랑(?) 30m나 될까말까한 실용성;
      누군가 꾸준히 케어해주는 사람이 아님 차고 다니기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데
      전 남들 케어해주며 밥 먹고 사는지라 ㅠㅠ

      그래도 단순한 부의 과시의 산물이라 할 수 없는건 아무리 간단한 시계여도 만드는데 반년 이상, 테스트까지 합하면
      1년 이상을 걸쳐 최고의 장인이 만든다는 시계로서의 품질과 위에도 말씀 주신 '역사적 가치'에 있겠지요ㅎ

    • 설마 파텍을 샀으려구요. 저는 오천만원짜리 시계를 사느니 그 돈으로 차를 사고, 시계도 살겁니다 (응?)
      단순히 부의 과시라고 한대더라도 몇십년간 한분야를 외곬로 파오신 장인님께서 1년이나 붙들고 공들여주신 무엇인가를
      팔목에 차고다닌다는건 정말이지 대단한 기분일겁니다. 특히나 파텍은 심플한 디자인이라서 질리지 않아 좋습니다.
      차떼고 포떼고 순수한 핵심 기술만 남겨두었다는 기분이랄까요. 어디서나 볼법한 편한 디자인이면서 고급스럽다니 흠.
      뭐, 어쩌거나 저쩌거나 가장 예쁜건 자기 손목에 걸려있는 시계 아니겠습니까 ^^ 욕심이란 끝이 없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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