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인빙수 】 종로구 통의동


경복궁 근처에 조그만 빙수집 한 곳이 장사를 하고 있다. 정말로 간단하게 팥과 빙수로 이루어진 팥빙수다. <통인빙수> 팥고명은 <설가> 와 비등비등한 당도에 부드럽게 조려진 팥이다. 간에 터진 팥을 제대로 골라내지 않아 약간 지저분한건 아쉽지만, 애써 조리했다는게 느껴진다. 얼음층이 싸락눈처럼 포슬포슬해서 지붕으로 올린 팥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조금씩 주저 앉는다. 평범한 무미의 얼음이다. 연유를 직접 만드시는데, 약간 헛고생이라고 생각했다. 원래는 뿌려주시는데, 맛만 보려고 따로 청했다. 달착지근한데 조금 더 가볍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이미지 맵

GUSTUS/★ 다른 글

댓글 2

    • 전 팥 삶다가 터진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하는데, 사람마다 관점은 다른게 재밌어요^^
      이러니저러니해도 좋은 의미로 평범해서 기회되면 가고싶더군요. 이것도 관점의 차이인데, 팥빙수는 결국 디저트이기에 빙수팥도 약간 당도있게 조리는 게 좋다 생각합니다.
      팥을 덜 달게 해 내놓는 곳은 [나폴레옹 제과]팥빙수가 있겠죠~

    • 평범하게 사는게 제일 어렵듯이, 평범하게 음식 해내는게 제일 어려운것 같습니다. 그대로 실현하고 있는 분들은 대단한거지요. 저는 붉은 팥껍질 속 흰 속살이야말로 팥의 정수(?)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달면 아쉬운 생각이 들어요. 팥 맛이 아니라 설탕 맛을 보는 기분이 들어서요. <나폴레옹 제과> 팥빙수가 덜 단가보군요. 개인적으로 제과점에서 하는 팥빙수 먹었다가 실패본 적이 많기 때문에 (게다가 어찌그렇게 다들 비싼지 ㅎㅎ) 걱정이 됩니다.

*

*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