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만두 】 마포구 서교동

피딴도 맛있어!!!!


제주도를 다녀온 날이었다. 김포공항에서의 식사를 포기하고, 얼른 홍대입구 <진만두> 로 넘어왔다. 남자친구는 한참 전부터 드나들었다는데, 왜 나는 위쪽 점포인 <치킨인더키친> 만 알고 아래쪽 점포인 이곳은 몰랐었을까. 메뉴를 보면 딱 중국식 백반집인데, 가격대비 야무진 음식이 나온다는 점에서 사랑받을만 하다. 다른곳에서 삼만원은 줘야 먹을 수 있는 오향장육을 여기서는 반값에 먹을 수 있다. 족발을 연상시킬만큼 지방질과 살코기의 적절한 비율이 훌륭하고, 뭣보다 투박하게 썰어낸 오이와 새콤한 소스의 궁합이 정말 좋다.


이곳 만두는 가격대비 사랑입니다.


힌동안 오이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열풍이 불었었는데, 나 역시 오이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아예 골라먹는 것은 아니고, 김밥에 들어있는 것도 먹고, 오이지도 먹지만, 생오이를 물에 씻어 된장이나 고추장 박아 먹는 일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헌데 묘하게도, 중국식 소스에 새콤하게 버무려진 오이만큼은 맛있게 먹는다. 대부분의 화상 식당들은 오이를 깍두기처럼 썰어주고, 조금 더 신경쓰는 집들은 기름하게 썰어 칼솜씨를 뽐낸다. 여기는 전자를 선택했다. 골목의 조그만 백반집답다. 만두 역시 깔끔하니 속는 셈치고 드셔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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