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경훠궈 】 영등포구 대림동


두부를 먹어야할 상황에 처했는데,강렬한게 당기는 날이라 대림역으로 차를 돌려 훠궈를 먹으러 갔다. 독산 근처의 극악한 교통체증 때문에 40분을 소비하고, 음식점 인근에 주차 자리를 찾는 데에서 10분을 소비했다. 대학 때 봉사활동 하러 온 이후로 처음 와본 대림인데, 북적거리는 모습을 본 것은 처음이라 신기했다. 활기가 넘치고, 쉬이 맡지 못해본 알싸한 향신료 내음이 코를 찌른다. 그야말로 도심 속의 이국이라 할만한데, 싸움이 나면 칼부림도 잦다고 하니 친절한 표정과 너그러운 마음을 장착하고 걸어다니자.



석면이 떨어질것 같은 옛날 건물의 3층으로 올라가면 <중경훠궈> 집이 있다. 1인 15000원으로 무한리필이 되는 집이라 인기가 좋다.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가 있으며, 종업원에게 부탁하면 냉동고기를 바로 슬라이스쳐서 가져다 준다. 여기서 놀랐던 것은 왠만한 한국의 샤브샤브 집들보다 고기 질이 좋다는 것이었고, 심지어 양고기의 경우 냄새도 심하지 않을만큼 신선한 편이었다. 고수와 같은 향신채부터, 청경채, 버섯 각종 야채들을 담아 모두 쓸어넣고, 건두부와 면사리까지 넣어 그야말로 신나게 한끼를 즐길 수 있다.



고기만 먹으면 물릴 수 있지만 가끔 '마라' 의 화끈함에 혀를 대는것 만으로도 느끼함이 대번에 가신다. 위생적인 곳은 아니지만, 모험심 있으신 분들, 먹어도 먹어도 배가고픈 한창 때의 청춘들은 가보길 바란다. 직접 방문한 경우 인원수와 전화번호를 적어 예약이 가능하다. 바깥에 나가 거리를 구경하고 있어도 전화로 알려주니 괜찮지만, 때가 되었을 때 음식점 안에 대기하고 있는 중이 아니면 차례가 지나가버리니 요주의 할 것. 점원들이 대부분 한국말을 못하지만 손짓발짓, 간단한 언어가 가능하니 걱정 접어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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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저도 요번주에 잡힌 회식 메뉴가 훠궈인데, 아 사진보니 군침도네요. 새삼스런 말이지만 꿀동님 리뷰엔 희끗(?)하고 깨끗한 사진이 하나같이 참 이뻐요!

    • 그것은 전부 사진빨입니다 ㅎㅎ 보이는 것처럼 깔끔하지 않고, 실제로 가보면 각 테이블 마다 아스라한 연기가 퍼지는 것이 온천에 온듯한 기분이 듭니다. 에어컨 대신 선풍기 틀어주니 다들 땀을 뻘뻘 흘리고, 시끄럽습니다. 그럼에도 보통의 한국 샤브샤브 체인점들보다 좋은 고기를 쓰니 사람들이 몰리지요. 회식을 훠궈로 하다니 좋은 회사입니다 :) 사랑니 생각해서 백탕으로 드시길 ㅎㅎ

    • 근동에 훠궈집이 많습니다만 여기가 가장 원조스럽게 흥하고 있긴 합니다. 저도 메뚜기처럼 그때그때 여기저기 다니는 편인데 최초엔 여길 주로 갔었어요. 밥과 차단이 있는지라 밥 먹는 기분이 흥했거든요ㅎㅎㅎ.

    • 요새는 다른 가시는 곳이 있으신가요? 저는 훠궈 집이라곤 하나도 모르는데,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곳이래서 졸랑졸랑 따라갔거든요 ㅎㅎ 다른 집도 궁금합니다!

    • 요즘 양꼬치 집이면 훠궈 어지간하면 하더라구요 전 훠궈 메니아 에요 ^^ 영등포에도 무한 있는데.. 작년 시작할땐 그중 가장 낫더니.. 어제 가보니 초심을 잃었더락요.... 전 집에서 마라탕소스랑 훠궈소스반반 해서 해먹어요 ㅋㅋㅋ 그나마 나은덴 홍대 불이아인데.. 그곳역시 처음맛을 잃어가긴 하네요...

    • 엇 ㅎㅎ 훠궈매니아 분이시군요. 집에서까지 해드시다니!! 저는 사실 매운 음식에 취약한지라 마라탕 소스를 따로 들여놓을 생각까지는 못합니다. 청양 고추만 넣어도 눈물을 함빡 쏟을 정도라서요. 불이아는 체인점으로 알고있고, 이야기 들어보긴 했는데
      아직 못 가봤습니다. 인테리어가 아주 멋스럽더라고요. 쓰다보니 훠궈가 먹고 싶습니다. 샤브샤브는 다 먹고 끓여주는 죽이 별미인데, 훠궈도 그런게 있으면 좋겠다 뭐 그런 이상한 생각도 해보게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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