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애플 리사 전

최악의 건축물에도 꼽히기도 했다는데, 개인적으로 DDP 건물 아주 좋아함

도넛형 우주선 실내 걸어가는 느낌 :)

당연한 소리지만 이 때는 모든 작품들을 실제로 도면화하고, 목업화하여 설계했다.

3D 프린터로 찍어낸 마우스 모형으로 만들어낸 조형물. 멋짐.


오픈 리소스를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입장에서, 애플은 골치아픈 브랜드로 여겨진다. 폐쇄적인 운영 방식이 언젠가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다만 그 모든 것이 '무' 로 돌아가지 않도록 생기를 불어넣는 키워드가 '룩앤필' 이다.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아름다운 기계는 금세 사람들의 마음을 훔쳤고, 가정용 컴퓨터 상용화의 시대를 열었다. 리사는 그러한 시대 직후에 이어진 컴퓨터로, 높은 가격 때문에 사랑을 받지 못한 비운의 역작이다. 본체와 모니터를 일체화시키고 마우스까지 이용하는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 친구네 집에서 이 컴퓨터를 봤을 때 엄청난 충격이었다. 머리통 속이 보여. 이래도 되는거야?


비록 대중으로부터 외면받은 망작이었으나, 애플은 리사os를 다듬어 맥os를 만들어냈다. 경쟁사인 IBM 역시 GUI 기반의 운영체제를 만들게 되고,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지게된 작품이 윈도우95다. 내가 다섯살 때 무렵인데, 검도를 배우러 갔다가 얼결에 컴퓨터 학원을 등록하고 돌아왔었다. 주문같은 명령어를 달달 외어야하는 Ms-Dos 를 쓰다가, 클릭으로 해결되는 윈도우 95 는 신세계였다.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윈도우가 시장의 패권을 잡았다. 선점 효과는 무서운 것이다. qwerty 자판을 보라. 그리고 리사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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