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엣지 (The Edge , 1997)

아내가 좋아 죽겠는 백만장자 찰스

예쁜 빨간 경비행기

비서가 선물해준 책인데, 제목이 벌써부터 의미심장.

바람피는것 같긴한데 저런 미소를 짓는 여인네라서 미워할 수도 없고.

깜짝 선물을 받는다. 사랑하는 남편에게 세상에서 가장 행운아인 여자가.

온갖 새가 날아든다.

그런데 이렇게 엔진이나 프로펠러에 새가 휘말려 사고나는 일이 꽤 잦다고 한다.


얼마 전에 갑자기 곰 나오는 영화가 보고 싶어서 <디 엣지> 를 재감상하게 됐다. 어려서 부모님이랑 함께 봤던 영화인데, 곰이 쫓아오고, 무서웠다 정도의 인상 밖에 없었는데 다시보니 스릴러의 요소를 모두 갖춘 수작이더라. 다만 안소니 홉킨스를 볼 때마다 자꾸만 렉터 박사의 깊은 눈빛이 떠올라서 곤란했다. 시기 상으로는 <양들의 침묵> 쪽이 8년이나 이전에 찍은 영화다. 박식하지만 의처증이 생길만큼 아내를 사랑하는 백만장자 찰스. 모델인 아내의 촬영을 위해 알래스카 여행길에 따라왔다가 경비행기 사고로 조난을 당한다.


내가 보는 것이 곰인가?

곰 어떻게 촬영했는지 모르겠다. cg 같지는 않고 훈련시킨 곰 같은데 넘나 무섭 ㅠㅠ


아직까지 추위를 걱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문제는 인근에서 마주친 '곰' 이다. 부연설명을 곁들이자면 이들이 마주친 곰은 알래스카 불곰 혹은 코디액 베어로 알려진 녀석으로, 다 자라면 3-4m 의 몸집에 800kg 이상의 무게를 자랑한다. 말이 삼사미터지 보통 아파트 천장 높이가 2m 50cm 근처인데, 그보다도 높은 크기의 몸집을 가진 육식동물이 사람을 사냥한다고 생각해보자. 한번의 가벼운 접촉만으로 얼굴과 몸통이 분리될지도 모른다. 마주치면 도망가는 것이 상책이겠지만, 곰은 시속 50km 이상으로 전력질주 하는 생물입니다 (..)


사람 하나를 가볍게 물어뜯어먹음.

버려진 산장에서 발견한 올드 이글 위스키. 정보가 없다. 어떤 술인지 궁금.

태울 것 찾다가 잡힌 종이. 밥에게는 '우리의 모든 밤을 위해' 라고 훨씬 더 스윗하고 의미심장한 각인을 함.

결국 예상했던대로 찰스에게 총구를 겨누는 밥.

원샷으로 잡히는 눈빛 너무 무섭잖아.

그러나 부주의한 관계로 구덩이에 빠져버림.

왜 네가 살아돌아왔느냐는, 아내의 쌔한 눈빛. 백만장자로 살기 힘들다.

오메가 컨스틸레이션은 여성을 위한 금장 스틸 시계들 중 가장 좋아하는 모델. 까르띠에보다는 스포티한 분위기.


식인곰의 습격을 피해 도망치는 한편으로, 함께 조난당한 '밥' 이 아내의 남자일거라는 의심에 휩싸여 이중으로 고통받는 찰스. 불신을 바탕에 둔 일시적 협력은 어떻게 마무리 됐을까. 안소니 홉킨스가 생환한 뒤 기자들을 향해 날리는 마지막 대사가 힌트다. '그들이 나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아내의 외도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시계는 오메가의 것들. 미키는 오메가 컨스틸레이션을, 밥은 오메가 씨마스터를 착용했다. 찰스에게는 오메가가 아닌 다른 브랜드 해밀튼의 포켓워치를 선물해서 사랑하지 않는 관계임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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