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넬로 】 마포구 서교동

마르게리따 19,000원


마지막으로 빠넬로를 찾아갔던 것이 2016년 이맘 때다. 이후로 한번도 걸음하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이유인데, 맛이 없어져서였다. 처음 발을 들인 것이 2014년이니 그럭저럭 빠넬로의 초반 시절을 보아온 셈인데, 고르곤졸라와 라구파스타가 모두 엉망진창으로 나왔다. 더없이 당황하며, 이 집도 몰락인가, 그렇게 생각한 후 발길을 끊었던것 같다. 이후로 셰프님이 이탈리아에 공부하러 다녀오시고 여전히 괜찮은 맛을 낸다는 소문을 들었다. 타인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스스로의 경험을 더 믿는지라 묵혀두었다가, 지난 주에 다시 다녀왔다. 


트러플 딸리올리니 27,000원


가게는 꽤나 문전성시. 와인을 주문해놓은 테이블이 많았고, 분위기도 좋아보였다. 또 실망할까봐 걱정스러워 일단 마르게리따를 주문했다. 계속 씹고싶게 만드는 잘 익은 고르니초네. 적당히 얇지만 모양이 우그러질 정도는 아닌 힘 있는 도우. 2년의 우려를 지워주는 맛이었다. 다음으로 등장한 트러플 딸리올리니. 생면 반죽인데,<스와니예> 에서 먹어본 것과 꼭 같은 느낌의 면발이다. 양송이와 비슷하면서 또 다른 포르치니는 보드라운 질감으로 면발과 대조를 이룬다. 홍대 안에서 피자로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집으로, 영광의 재탈환!


이미지 맵

GUSTUS/★ 다른 글

댓글 2

*

*

이전 글

다음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