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나니와요스케 】 중구 을지로1가


피고랑 말다툼을 했다. 그 나이 먹도록 뭘했냐고 힐난하는데 대답할 말이 모자랐다.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들어 전화를 끊고부터 언짢았는데, 저녁 먹으러 들어간 <이나니와 요스케> 에서도 계속 생각이 나서 하여간 한시간 넘게 울었다. 게다가 이만원짜리 사케동이 터무니없이 별로여서 더더욱 짜증이 났다. 밥 위에 양파 덮고, 간장 뿌리고, 연어만 더하면 되는 간단한 메뉴인데. 밥은 잘 지었고 이꾸라도 신선하였으나, 정작 연어가 푸짐하지 못하고 양이 몹시 적었다. 부득이하게 우동을 하나 더 시켜서야 배가 찼는데, 우동 말고 다른 메뉴를 시킬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나니와 면발의 쫄깃함도 조금씩 줄어들어, 히야시 소멘과 크게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 음식점 대신 이자까야로 자리잡으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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