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The Thieves, 2012)

 


요사이 국산 영화들 품질이 상당히 상향조정되는 추세다. 어떤 작품을 골라도 크게 낙담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라 관람객이 되려 놀랍다. 처음 <도둑들> 의 제작 소식을 들으면서, 자칫 망하기 십상인 영화라고 걱정했다. 국내에서 케이퍼 필름으로 성공한 작품은 '범죄의 재구성' 이후 듣도보도 못해서다. 다행이 그때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보석을 훔치는데서 끝나지않고 뒷부분을 교묘하게 흔들어놓아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시킨 것은 분명 장점이다. 전 배역을 골고루 써야하다보니 영화 중간중간 몰입도를 끊어먹는 설정이라던가, 지나치게 긴 호흡은 무리다. 그래도 시원시원하게 잘 뽑아냈다. 감독의 의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영화여서 관람이 한층 수월하다. 2시간 지나는 시간 동안 대부분 집중할 수 있었다. 이미 흥행성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비교할 작품이 아닐지 모르겠지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 와의 한판 승부가 관건이다. 개인적으로는 도둑들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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