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IOR/연애 · 2014. 12. 22. 21:52
긴긴 겨울밤 남의 연애 상담
취향이 달라 걱정하는 A양이 시간에 전화할 리 없는 친구가 문득 연락을 해와서 오랫동안 전화통을 붙잡았다. 애인이랑 갈수록 어긋나는 기분이 든단다. 처음에는 자기한테 많이 맞춰주는게 좋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공통점이 드문것 같아 실망스럽단다. 어떤 이야기를 했을 때 예상과 전혀 다른 반응이 나와서 당황스럽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좋은 소재와 환상적인 핏에 가격까지 보장되는 옷을 기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사귄지 오래되지 않은 사이라길래 일단 천천히 느긋하게 가보라고 격려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니까 다름을 맞춰가려고 노력하느냐,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찾느냐는 선택하기 나름이다. 내 경우 진행중인 연애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편이고, 지나간 연애에 대해서 쫑알거리는 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