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IOR/연애 · 2011. 8. 17. 10:23
연애란 서로를 길들여 가는 과정
책을 보면 언제나 신기하다. 문명과 함게 필연적으로 발전했을 문물이지만, 아무리 그렇다손 치더라도 역사상 가장 놀랍고도 매력적인 창조물이라고 생각한다. 본연의 목적은 정보 전달이었겠지만, 거기서 한 걸음 나아가 순전히 사적인 이유, 개인의 안부를 전한다거나 교훈, 재미를 추구한다는 점도 이채롭다. 그 중에서도 궁극적인 장르는 아마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동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단순하고 아름다우며 가벼운데다, 심지어 통째로 외울 수 있는 서사적 구조를 갖추고 있다. 동심과 한참 멀어지는 와중에도, 어린시절 읽었던 동화만큼은 문득문득 떠오르고 그때마다 마음이 잔잔해진다. 심리적, 정서적인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고 믿는다. 이런 아름다운 동화 중에서도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책은 성서와 비견될만큼 많이..